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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요금' 7월부터 싸진다

niceguyTM 2011. 6. 22. 10:08




















[머니투데이 신혜선, 이학렬기자][7월 SKT-LGU+ 'LTE' 서비스 나서면 KT와이브로와 요금경쟁 본격화]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KT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1일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로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시장은 '3파전'이 될 전망이다.
 
LTE와 와이브로는 여러면에서 비슷한 서비스다. 똑같이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인데다, 음성은 제공하지 않고 데이터만 제공하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인터넷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는 이용할 수 있고, 전송속도도 비슷하다. 따라서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LTE와 와이브로는 경쟁할 수밖에 없다.
 
얼마전 KT는 LTE 상용화에 맞서 요금을 대폭 낮춘 와이브로 상품을 내놨다. 이로써 KT는 와이브로 단독상품과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연동상품을 갖추게 됐다. 단독상품은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와이파이)으로 바꿔주는 에그 단말기를 2년 약정에 월 50기가바이트(GB)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1만2000원이다. 약정이 없으면 월 30GB 사용조건으로 1만9800원이다. 이달초 새로 선보인 스마트폰 연동상품은 월 5만5000원 이상의 무제한 가입자에 한해 한달에 5000원을 더 부담하면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5000원 추가부담으로 3G 보다 7배 빠른 초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전국 84개 시도와 주요 고속도로, 기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KT는 조만간 3G와 와이파이 그리고 와이브로까지 함께 지원하는 '3W'용 안드로이드폰 HTC 'EVO 4G+'를 출시하면서 전용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파격까지는 아니지만, 와이브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요금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열흘후에 LTE 서비스를 해야 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이같은 와이브로 요금전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두 회사의 LTE는 KT와이브로에 비해 서비스지역이 좁다. KT와이브로는 전국 84개시와 주요 도로 등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의 LTE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6대 광역시까지 커버되지만 KT와이브로에 비해 협소한 편이다. 물론 두 회사는 향후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서비스지역을 넓힐 예정이지만, 올 하반기까지는 제한된 지역에서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와이브로보다 '값싼' 요금제를 내놔야 하지만 신규투자한 LTE 요금을 무턱대로 낮게 책정할 수 없다는 게 두 회사의 고민이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 LTE 요금제 이용약관을 놓고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수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KT와이브로에 비해 현저히 높게 책정되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의 요금수준에 따라 LG유플러스 요금수준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는 와이브로와 비슷한 속도지만 전국망이 아니기 때문에 요금이 너무 비싸면 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즐기려는 '얼리어답터'들의 마음을 사지 못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LTE가 등장하면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요금경쟁은 본격화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622n0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