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깨어나고 있다. ‘88만원 세대’ ‘이태백(20대 태반은 백수)’이란 말이 상징하듯 한계상황에 내몰리면서도 ‘행동할 줄 모른다’는 지적을 받던 이들이 스스로 일어섰다.7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흘째 계속됐다.지난달 29일 200여명으로 시작된 촛불집회는 열흘 만에 최대 수천명 규모까지 늘어났다. 이날은 집회신고를 냈던 청계광장에 대해 경찰이 집회 불허를 통보하자 대학생과 시민 1000여명이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등에서 집회를 이어갔다.“반값 등록금 위해 동맹휴업” 고려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 총학생회 간부들이 7일 이화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부산대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