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_常識

아기와의 대화, 기술이 필요해!

niceguyTM 2009. 1. 23. 16:59

아기에게 말을 건넬 때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아기의 관심과 기분에 맞춰 응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아기와의 대화법, 개월별로 그 해답을 알아봤다.


◆ 언어 특징
생후 3개월까지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무분별한 소리로 반응한다가 6개월쯤 되면 기분이 좋은 것을 소리로 표현하고, ‘바바바’, ‘다다다’ 등 연속 음절을 반복한다. 감정을 울음 이외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 대화의 기술
빠른 아기는 생후 1개월 무렵부터 기분이 좋을 때 ‘아~’ 또는 ‘우~’라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럴 때 부모는 즉시 아기와 똑같은 소리로 흉내 내준다. 그래야 아기는 자신이 낸 소리에 엄마가 대답해준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된다. ‘아직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기에게 어떻게 말하지?’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 것. 단순히 아기의 소리를 흉내 내며 응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첫 대화’가 된다. 또한 젖을 물릴 때는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말을 한다. 30cm 정도 떨어진 물체는 갓난아기에게도 보인다. 그 거리는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아기의 눈과 엄마의 눈 사이의 거리와 일치한다. 아기가 젖을 먹다가 잠깐 쉴 때가 말을 건넬 타이밍. ‘맛있지?’, ‘잠깐 쉴까?’ 등 계속해서 아기에게 말을 걸어줄 것. 아이를 목욕시킬 때도 마찬가지. ‘따뜻하지?’, ‘부드러워요’ 등 상황을 설명하며 말을 걸어준다. 단 너무 큰 목소리 대신 아기를 보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소리 정도로 말하면 충분하다.



◆ 언어 특징
옹알이를 시작한다. 생후 7개월이 넘으면 의미를 모른 채 소리나 단어를 모방할 수 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흥얼거리거나 어른이 말하는 억양이나 말투를 곧잘 흉내 낸다. 10개월이 넘으면 ‘엄마’, ‘아빠’ 등 의미 있는 단어를 3개 이상 사용할 수 있다.

◆ 대화의 기술
이 시기에는 이름을 많이 불러주는 것이 좋다. 말을 걸 때도 항상 아기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점차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면 주변 사물을 많이 접하게 하고 이름을 들려준다. 하지만 단순히 사물의 이름을 나열하듯이 주입하는 것보다는 사물의 다양한 특징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시기엔 이유식을 먹이며 ‘냠냠, 맛있니?’, ‘토마토 맛있지?’, ‘다 먹었다. 아주 잘 먹었어요!’ 등 계속해서 아기에게 말을 건넨다. 이를 닦을 때도 마찬가지. ‘맘마를 먹은 다음에는 이를 깨끗이 해야죠’, ‘치카치카’ 등 계속해서 아기에게 상황을 설명해준다.



◆ 언어 특징
발음은 불분명해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단어를 말할 수 있어 엄마의 말 걸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생후 16개월이 넘어가면 몸짓보다 단어를 더 많이 이용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또한 언어 습득 효과도 훨씬 빠르다.

◆ 대화의 기술
아이의 언어 영역이 넓어지도록 부모가 노력하면서 올바른 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글이 없는 그림책, 동시 등을 읽어주면서 고운 말과 다양한 언어 감각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손가락. 아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이나 상황을 보고 반응을 보여야 한다. 아이와 같은 것을 보고 아이가 가리키는 것에 대해 ‘강아지네’, ‘사과구나, 맛있겠는데’ 등 다양하게 응대해준다. 그러는 사이에 여러 가지 말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기억 속에 축적된다. 리듬감 있고 반복되는 소리를 잘 알아듣는 이 시기에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북을 두드리면서 ‘둥둥둥’, 휴지를 버리면서 ‘쏙’, 구겨진 빨래를 펴면서 ‘탁탁탁’ 하고 말해줄 것.


◆ 언어 특징
19개월이 넘어가면 50개 단어 정도를 말할 수 있다. 단어끼리 결합시켜 두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만들거나 간단한 질문도 할 수 있다. ‘내 것’ 등 소유 개념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게 뭐니?’ 하는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 대화의 기술
이전보다 호기심이 훨씬 많아져서 탐색 욕구가 늘어난다. 이때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 엄마가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지시도 알아들을 수 있다. ‘엄마랑 함께 나갈까?’라고 말하면 현관에서 신발을 가지고 엄마를 기다린다. 자신의 몸을 의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목욕할 때 ‘배꼽이 어디 있지?’, ‘이건 손이야’, ‘발이 간질간질거리지?’ 라고 말한다. 아이가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사물의 이름만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사물의 이름과 동사를 연결한다거나 사물의 특징을 다양한 수식어로 표현하는 등 문장으로 이야기해주면 좋다.



◆ 언어 특징
2~3개 단어로 된 문장을 만들어 대화한다. 어른의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 할 수 있다. 28개월이 넘으면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물으면 정확히 답하고, 생일 노래나 간단한 동요를 기억해서 부를 수 있다.

◆ 대화의 기술
아이들의 어휘력이 엄청나게 확장되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음은 부정확한 편. 이때 너무 무리하게 발음을 교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간단한 문장으로 이뤄진 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때는 아이가 구사하는 말을 끝까지 귀담아듣고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호기심이 많아지면서 ‘이게 뭐야?’, ‘왜 그래?’ 등 질문이 잦은데 이때 아이의 질문에 성의 있게 대답해주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 아이는 새롭고 낯선 낱말과 청각 자극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많이 한다. 특히 이때는 들은 것을 자꾸 표현해보려는 시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노래나 놀이를 통해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 아기와 대화할 때 꼭 기억할 것

1 충분한 언어 자극을 줘라
언어 자극을 충분히 해주지 않으면 아이가 말을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 예컨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부모가 알아서 늘 가져다준다면 아이는 언어 자극을 받지 못해 말이 늦어진다.
2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게 할 것
아이에게 벽에다 그림·낱말 카드를 붙여놓거나 책을 보면서 엄마의 말을 또박또박 따라 하게 시키는 방법은 말을 하고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아이가 느끼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3 목소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
책을 읽거나 말을 건넬 때 엄마가 마치 성우처럼 목소릴 톤을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평상시와 같은 목소리 톤으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아이의 말에 살을 붙여서 말해라
아이가 ‘이거 줘’라고 말하면 거기에 쉬운 말로 살을 붙여서 ‘그래, 엄마가 사과 줄까?’라고 다시 말해준다. 아이가 옹알이를 할 경우에도 아이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응, 배고파? 맘마 먹을래?’ 등 구체적인 문장으로 응대한다.
5 체험 기회를 넓혀라
책 읽어주기, 그림 보기 등 간접 경험과 동물원 가기, 놀이동산 가기 등 직접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체험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평소에 아이가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6 하던 일을 멈추고 이야기를 들어줘라
아이가 엄마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는 가능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얘기를 들어준다. 당장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엔 일을 마친 후에 들어주겠다고 알아듣게 설득한다.
7 아이의 말에 무조건 반응을 보여라
옹알이를 하거나 말이 아닌 소리를 내든 아이가 입 밖으로 내는 모든 소리에 부모가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8 다양한 몸짓, 눈빛, 표정을 보여준다
아직 이해력이 좋지 않으므로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몸짓을 함께 보여주는 게 좋다. 몸짓은 물론 눈빛과 표정에도 신경 쓴다. 몸짓이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눈빛과 표정은 아기의 표현력을 키우기에 도움이 된다.
9 글 익히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려라
글을 가르치려고 애쓰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언어학적으로는 글을 너무 빨리 깨치면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넓은 사고를 할 수 없어 언어 표현 과정에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글씨가 없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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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에 나의 네 번째 조카가 태어났다.

작은 누나의 둘째로, 아들로서 세상의 첫 눈을 떳다. ^^

그래서 현재의 이 블로거의 집에 머물고 있는데 이 대화의 기술을 시도해 봐야 겠다..ㅋㅋ

성공을 빌며...ㅎ